문재인 대통령과 회담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 극우 성향의 언론이 '김정은 납치', '암살'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북미정상회담에 '재 뿌리기' 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런 중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제로 암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암살 시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 / 뉴스1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예정대로 12일 오전 10시(한국 시간)에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
회담 장소는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800m 가량 떨어진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로 정해졌다.
이 센토사섬에 들어가는 입구는 다리 하나뿐이여서 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은 경호에 최적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싱가포르 당국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과 그 주변에 경비 인력을 배치하여 경호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카펠라 호텔 인근 순찰 중인 경찰 / 뉴스1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암살 시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암살 시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양국 당국자들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곧 싱가포르로 떠나야 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암살 시도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긴 여정동안 여러 위협 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 지난해 2월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 곳이 싱가포르의 이웃 국가인 말레이시아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 친서 전하는 김영철 / 뉴스1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2차 회담을 예고한 상황에서 2차 회담 장소로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라라고 리조트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