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지성, 급성 성대부종 숨긴 채 열연...‘연기 투혼’

via MBC '킬미, 힐미'


배우 지성이 급성 성대부종을 앓고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열연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지성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지난 3일 평소처럼 MBC '킬미, 힐미' 촬영을 하던 지성은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지성은 회를 거듭할 수록 주인공이 가진 내면의 깊은 아픔과 슬픔을 분출하며 격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만큼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최근에는 드라마에 수록된 OST인 '제비꽃' 녹음까지 마친 상태였다. 한창 드라마가 반전을 거듭하는 중요한 시기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지성은 몹시 속상해했다고 한다. 

 

지성은 오히려 자신 때문에 촬영이 미뤄질 것을 우려했고 스태프의 걱정을 다독였다. 그는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한 몸 상태였음에도 곧바로 현장에 복귀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지성이 작품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쉬라고 권유했지만 그는 오히려 '연기하지 못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라고 이야기해 말문을 막히게 했다"고 전했다.

 

'킬미, 힐미' 스태프들 역시 "지성은 아픈 내색을 하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대기 시간에도 오로지 대본만 보고 다음 장면을 구상하는 열정을 보였다"며 "현장에 있던 모두가 지성의 배려와 투혼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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