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도서관 간다고 나갔다가 1주일째 실종된 '20대 공시생' 민호진씨를 찾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경기도 수원에서 2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 사는 민호진(25)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집을 나선 뒤 일주일 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민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도서관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갔다.


보통 밤 11시께 집에 돌아왔고 술, 담배도 안하며 모범적으로 살아왔던 민씨이기에 그의 늦은 귀가는 가족들에게 큰 걱정으로 다가왔다.


결국 가족들은 다음날 새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인사이트민호진씨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족이 올린 사진 


경찰 조사 결과 민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후 7시 30분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히고 꺼졌다.


민씨가 집을 나선 후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하는 모습까지는 CCTV를 통해 확인됐으나 그 이후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묘연한 상태다.


가족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민씨의 실종 사실을 알리며 시민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인사이트청와대 청원게시판 


또 민씨 사진을 공개하며 "몇 년 전 사진이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사진 보다 머리가 꽤 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단순 가출에서 범죄 피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민씨 휴대전화가 켜지면 곧바로 경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해둔 상태"라며 "앞으로 통신, 금융 내역 등을 광범위하게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