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도로 막고 선거지원하는 김성태 바라보는 충북 옥천 시민들 표정

인사이트방신재래시장 사거리에서 각 후보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각 후보의 선거 유세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 후보들을 위해 각 정당의 '전국구 정치인'들은 전국을 찾아다니며 유세를 도와주고 있다. 당연하게도 대한민국 제1야당 '자유한국당'(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3일 김 원내대표는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문수 후보를 위해 유세에 나섰다.


인사이트김 원내대표는 불과 한달 전 '목깁스'를 할 정도로 몸이 성치 않았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에 헌신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방신재래시장 사거리에서 각 후보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 뉴스1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구 방신재래시장 사거리에 시의원·구청장·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유세차량'에서 선거 유세를 벌였다.


이곳은 평소 교통량이 많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고, 유동인구도 많은 지역이다. 유세차량이 이곳에 자리하면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도로를 침범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도로를 지나는 차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로를 점령해버린 유세차량에 항의하기 위해 차들은 지나가면서 '경적'을 울렸다.


후보들의 유세 소리와 함께 '소음공해'가 만들어졌고, 곳곳에서 시민들의 짜증 섞인 반응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성태'


인사이트방신재래시장에서 후보들과 함께 유세단, 취재단을 이끌고 선거 유세를 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 뉴스1


지나가는 차들이 끊임없이 경적을 울리자, 김 원내대표의 표정도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잠깐의 연설을 마친 김 원내대표는 유세단과 함께 '방신재래시장' 안으로 들어가 선거운동을 벌였다.


좁디좁은 재래시장 통로에 김 원내대표와 유세단이 들어가자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정치인들이 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 유세단과 경호단 그리고 취재진 때문에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는다.


인사이트김성태 원내대표의 선거 유세 현장을 보게 된 옥천군 주민들 / 뉴스1


한 매체에 따르면 시장을 나서는 일부 시민 사이에서 "이 좁은 곳에 사람이 이렇게 몰리면 어떡하나"라는 불만이 나왔다고 한다.


한편 김 원내대표의 선거 유세는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방'에서도 이어졌다.


오늘(5일) 오전 충북 옥천군으로 향한 김 원내대표는 역시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초원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옥천군 주민들은 김 원내대표의 선거 유세를 지켜보았고, 어떤 후보에 표를 던져야 할지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향후 선거의 결과를 궁금케 했다.


인사이트충북 옥천군 초원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 뉴스1


이에 관해 김성태 원내대표의 김모 비서관은 인사이트에 "선거에 관련된 것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봐야 한다"면서 "본인은 국회에 있지, 현장에 나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선거유세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시민의 불편을 덜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유세는 각 후보 캠프에서 준비하는 것이고, 소음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