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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병수발로 매일 8번 등하교하는 소녀 (사진)

집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15살 소녀의 가슴 찡한 사연이 소개돼 중국사회에 감동을 주고있다.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중풍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매일 8번이나 등하교를 하는 효녀가 있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중국 지역신문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는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끼니를 챙기기 위해 매일 8차례 등하교 하는 15살 소녀 치엔윈씽(钱运星)의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바중시(巴中市)에 살고 있는 치엔윈씽은 집에서 학교까지 20여 분이 걸리는 거리를 매일 8번이나 오간다. 

하루도 빠짐없이 힘든 발걸음을 하는 이유는 바로 치엔윈씽의 아버지 때문이다.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아버지 치엔하오(钱浩)​ 씨는 치엔윈씽이 5살이 되던 해에 요추 골절로 전신이 마비돼 쓰러져 누웠다. 휠체어에 앉지 못할 만큼 증세가 악화돼 지금은 하루종일 누운 채 집 밖을 나오지 못한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쓰러지신 직후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지 이미 오래다.

"물건 사러 가게 갔다오겠다"며 어머니가 떠난 후로 치엔윈씽은 지난 10년 간 불평불만 없이 아버지의 병수발을 해 왔다.

매일 아침 6시 아버지를 씻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아침자율학습이 끝나면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사가지고 다시 집으로 간다.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점심은 손수 지은 밥으로 식사를 챙기고, 오후 수업이 끝나면 저녁 식사를 챙겨드린 후 다시 학교로 돌아와 야간자율학습을 한다. 

아버지의 끼니를 챙기기 위해 하루에 무려 8번이나 집과 학교를 오가는 셈이다 

현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치엔윈씽은 "학교 근처로 집을 구할 생각"이라며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면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아빠를 돌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치엔윈씽의 효심(孝心)은 중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