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운전 중 근육 마비 증세로 위험에 빠진 화물차 운전자를 경찰관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안전띠 단속을 하던 중에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경찰관의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께 강원도 철원경찰서 동송지구대 소속 윤의영(58) 경위와 노수환(25) 순경은 철원군 철원읍 화지사거리에서 단속을 진행했다.

당시 두 사람은 1t 화물차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발견, 차량을 정차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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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차한 차량의 운전자는 팔과 목 부위가 경직되는 등의 근육 마비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이윽고 사지가 뒤틀리면서 마비 증세가 심각해지자 두 경찰관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그사이 화물차 운전자는 의식이 점차 희미해졌다.

윤 경위와 노 순경은 운전자를 화물차 밖으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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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나가다 목격한 인근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찰관을 돕기도 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A씨는 의식을 되찾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나중에 신원이 확인된 화물차 운전자 A(58) 씨는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아 근육 경련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순경은 "A씨가 운행 중 아무도 목격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육 마비 증세를 보였다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정밀 검사 중인 운전자가 어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