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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칠하다 '400억' 받고 '맨시티' 에이스된 제수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던 한 소년이 호나우두를 잇는 브라질팀 대표 축구선수가 됐다.

인사이트Twitter 'gabriel jesu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맨발로 페인트칠하며 끼니를 겨우 때우던 한 소년.


이 소년이 자라 호나우두를 잇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4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축구선수 가브리엘 제수스(Gabriel Jesus)의 사연이 게재됐다.


제수스는 지난 1997년 4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최악의 빈민가로 불리는 자르딤 페리(Jardim Peri)에서 태어났다. 


인사이트Instagram 'dejesusoficial'


4형제 중 막내였던 제수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을 나가 가정청소부인 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3살 때부터 축구가 좋아 길거리에서 공을 차고 놀았던 제수스는 9살 때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던 프란치스코 마메데 코치를 처음 만났다.


제수스는 프란치스코 밑에서 축구 선수라는 꿈을 키웠고 소질을 인정받아 2013년 브라질 팔메이라스 유소년 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제수스는 브라질에서 쏟아져 나오는 유망주 중 한 명일 뿐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gabriel jesus'


제수스는 유소년 팀 경기가 없을 경우 종종 페인트칠하며 용돈 벌이에 나섰다.


2014년 브라질 올림픽이 개최됐을 당시에도 그는 동네 환경 미화 작업을 위해 맨발로 상파울루 빈민가를 페인트칠하고 다녔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단 한 번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제수스는 팔메이라스 유소년팀에서 맹활약을 하며 브라질 성인 국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동한 제수스는 6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로 맨체스터 시티까지 스카우트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16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하면서 그가 받은 이적료는 무려 2,700만 파운드(당시 약 400억원).


외신 매체에 따르면 제수스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로 부터 주급 7만 파운드(한화 약 1억 원)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제수스는 현재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그는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로 "나에게 모든 걸 희생해 준 어머니"라고 말한다.


제수스는 "당신이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 절대 꿈꾸기를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