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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역대 최고구속' 152km 던져 메이저리그 팀들 한국 날아오게 한 괴물투수

덕수고등학교 1학년 투수 장재영이 벌써부터 MLB 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인사이트장재영 / SBS뉴스8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미국 야구리그 '메이저리그'(MLB)는 전 세계 모든 야구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다.


가장 실력 있는 선수들이 모여 있고, 가장 많은 '부'를 거머쥘 수 있는 무대가 바로 MLB다. 그래서 늘 모든 선수는 궁극적으로 MLB를 꿈꾼다.


한국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거의 모든 선수가 'MLB' 문을 노크했을 정도다.


현역 선수 가운데 박병호, 황재균, 김현수, 손아섭, 양현종 등은 MLB를 다녀왔거나 혹은 두드려본 선수들이다.


인사이트한국 최고로 머무르지 않고 MLB를 경험하고 돌아온 박병호 / 뉴스1


그런 'MLB'가, 문을 두드리지도 않은 선수에게 푹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야구 커뮤니티에는 "덕수고 야구장에 MLB 스카우터들이 떴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덕수고 1학년 투수 '장재영'을 보러왔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사람들은 그럴 리가 없다며, MLB 스카우터가 KBO도 아니고 왜 고등학교 야구장에 가겠느냐며 '루머'로 치부했다.


인사이트장재영을 지켜보는 MLB 스카우터들 / SBS뉴스8


그런데 지난 1일 SBS뉴스는 "MLB 사무국이 장재영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분 조회는 MLB 팀이 한국 선수와 계약하기 전 신분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KT위즈의 강백호를 비롯한 특급 유망주들이 2학년 때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사례는 있지만, 고1 선수가 그것도 학년이 끝나기 전에 받은 것은 최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장재영은 중학생 때부터 이미 유명했으며, 얼마 전 시속 152km의 공을 던지며 '괴물 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뉴스8


고1이 152km를 던진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다. 일본 역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 메이저리거(현 시카고 커브스) 다르빗슈 유의 고1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일본의 고1 최고구속은 '이토 타쿠로'의 148km. 장재영은 이보다 무려 4km 빠른 공을 던져 MLB 스카우터들을 한국으로 날아오게 만들었다.


인사이트SBS뉴스8


이미 선배들을 제치고 고등학교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장재영. 그의 목표는 내년 155km, 고3 때 160km을 던지는 것이다.


키 186cm, 몸무게 86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장재영이 더욱더 실력을 가다듬어 오타니 쇼헤이(현 LA 에인절스)를 뛰어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인사이트한국 야구팬들도 좋아하는 다르빗슈 유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