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교사 10명 중 4명, 아직도 학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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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최근 5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사의 37.5%가 여전히 교단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범죄로 인해 징계를 받은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총 416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37.5%인 156명은 여전히 현직을 유지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 211명 중 현재 재직 중인 교사는 23.2%(49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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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 205명 중 현재 재직 중인 교사는 절반이 넘는 52.2%(107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성범죄 교사 수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전체 성범죄 교사 수는 4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6년 133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까지 성범죄로 인한 징계를 받은 교사는 무려 90명에 달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 / 뉴스1

이같은 추세라면 성범죄 교사 수는 2014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금까지 추진한 성비위 관련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교사들에 의한 성범죄를 근절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