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분양업체에서 입양받은 반려동물이 시름시름 앓다가 며칠 뒤 돌연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뉴스는 유명 반려동물 분양 업체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들이 병으로 죽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변 패드 위에서 똥을 묻히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강아지. 이 강아지는 며칠 뒤 홍역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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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업체에서 분양받은 한 고양이는 결막염에 걸리고 귓속에서 엄청난 양의 진드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같이 병든 반려동물을 분양한 업체는 서울 등 전국에 지점을 둔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다.
보호자들은 수십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입양비와 병원비를 감당하고도 소중한 반려동물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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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에서 분양받은 반려동물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사고가 벌써 수십 건이나 발생했지만 업체 측은 오히려 환불을 거부하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한 입양인은 "(아프면) 대뜸 데려오시라고 했다"며 "폐사하면 동종으로 바꿔주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며칠 되지 않는 (매장에서의) 체류 기간 동안 온갖 질병에 걸렸다고 보기 어렵다"며 번식장에 책임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