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고려대학교 도서관에서 휴대전화로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 열람실에서 A(33)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람실에 있던 피해 여성이 A씨가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의 휴대전화에는 여성의 하체 일부분이 찍힌 사진 10여장이 저장돼 있었다.
추가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인터넷에 사진을 유포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자신이 고려대 졸업생이며 현재 직업은 없고 열람실에서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지워진 데이터 등을 복원하는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해 불법 촬영 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