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에서 양주를 판매하는 한 유명 주류 업체 임원이 비상식적인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보도됐다.
1일 KBS뉴스9은 양주 판매 기업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원이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습관'처럼 내뱉고, 직원에게 씹던 껌을 씹으라고 강제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임원 직원들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밥 먹듯이 했다는 게 직원들의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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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임원은 직원들에게 전화해 다른 직원의 '험담'을 늘어놓고, 상대가 자신의 말에 동조해주지 않을 경우 '폭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양주 '발렌타인' 등을 유통하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직원들은 "A 임원의 인격 모독 발언에 시달려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은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A 임원은 '판매실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폭언을 했고, 어떨 때는 길에서 "머리를 박아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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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저 자기 기분이 나빠 '씹던 껌'을 씹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는 내용도 KBS의 보도에 담겼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여직원 한 명이 "A 임원이 내게 '부부관계에 관한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성희롱 발언을 해 충격 받고 퇴사했다"고 증언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조사하려 했지만, 직원들이 조사에 불응했다"면서 "성희롱 발언과 폭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기업 노조는 A 임원의 부당한 행동에 피해를 본 직원 10명의 진술서를 확보했고, 해당 임원은 물론 회사도 고용노동부에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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