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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에 '해트트릭' 내준 한국 대표팀…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1대3' 패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전 '마지막' 실력을 점검하는 '평가전'에서 1 대 3으로 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전 '마지막' 실력을 점검하는 '평가전'에서 1 대 3으로 졌다.


1일 오후 8시부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보스니아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기성용을 센터백으로 내리는 '스리백 전술'을 실험적으로 선보였다.


손흥민을 필두로 보스니아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28분 '비슈차'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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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한국은 황희찬의 그림 같은 패스와 이재성의 센스 넘치는 '칩샷'으로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보스니아는 생각보다 강력했다. 후반 44분 보스니아의 '8번' 공격수 비슈차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1 대 2 상태에서 맞은 후반전. 한국 대표팀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보스니아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 수비진을 제쳐내지 못했다. 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 문선민의 투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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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동점을 하려는 의지를 내보이던 찰나, 34분 '비슈차'는 한국 대표팀의 심장에 '해트트릭'을 쏘았다.


스코어는 1 대 3으로 벌어졌고, 뒤늦게 나온 이승우와 문선민은 활약할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1 대 3'으로 끝이 났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실험적으로 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실수들이 있었다"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실망하지 마시고, 많은 응원 해주시면 거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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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A매치 100경기로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주장 기성용은 "전술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상대 선수들에게 압도당했다"면서 "우리의 현주소라고 생각하고, 정신 바짝 차려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월드컵에서 승리는 없다. 분위기가 업된 면도 있고, 월드컵을 쉽게 생각하는 선수도 있는 듯한데 다시 한번 분위기를 추슬러 준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해설위원 안정환은 "선수들이 아무리 못했더라도 지금은 욕하지 말고 응원을 해야할 시기"라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본선에서 실망스럽다면 그 때 비판해도, 지금은 응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