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인생작 뭐냐는 질문에 "집사람 만난 것" 대답한 '아내 바보' 성동일

인사이트(좌) SBS '좋은 아침', (우) tvN '인생술집'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응답하라' 시리즈, '추노' 등 각종 명작을 남긴 성동일이 인생 작품을 하나 꼽아보라는 질문에 "아내"라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성동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생술집' MC들은 성동일에 이른바 '인생 띵작'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건넸다.


지난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성동일은 올해로 배우 인생 28년 차를 맞이했다. 


그 세월 동안 tvN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명품 배우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인사이트tvN '인생술집'


과연 어떤 작품이 언급될까 MC들의 귀가 쫑긋해져 있던 그때, 성동일은 "내 최고의 인생작은 우리 집사람을 만난 것"이라고 대답하며 놀라움과 훈훈함을 함께 자아냈다.


그러면서 "작품 중에서는 어떤 것 하나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며 "망하건 흥하건 모두"라고 덧붙였다.


이어 왜 자신의 인생 대표작이 아내를 만난 일인지를 설명했다.


어려운 형편에 아내와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는 성동일은 "사생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왔다"고 털어놓았다. 사생아란 결혼하지 않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뜻한다.


성동일은 그런 자신을 믿고 현명하게 가정을 이끈 아내와 가족을 향해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며 "사람들이 '성동일 쉬지도 않네'라고 하는데, 나는 쉬면 안 된다"고 가족이 자신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인사이트tvN '인생술집'


성동일은 앞서 각종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서도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tvN '택시'에 출연한 당시 성동일은 "살면서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며 "아내 덕이 크다. 아이들도 지금까지 엄마와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13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도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미워서 가지 않았는데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뵀다더라"고 일화를 공개, 고마움을 전했다.


어린 시절 화목한 가정의 추억이 없어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는,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행복을 주고 싶다는 성동일.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 진실한 연기로 대중에게 감동을 줬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늘 무한한 신뢰를 보내준 아내가 있었다. 


Naver TV '인생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