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과 사진 찍은 강은희 교육감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강은희 전 장관이 대구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다.
강은희 후보는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됐던 지난달 24일 선관위에 대구시 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후 강은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날인 지난달 31일부터 '다품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은희 후보는 공약으로 '미래사회 창의·융합 인재 육성',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 '믿고 맡기는 안심학교', '무상급식·착한교복' 등을 내걸었다.

이같은 공약을 토대로 강은희 후보는 본격적인 표심을 잡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거리유세에 나서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선거를 앞두고 강은희 후보에 대한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나아가 거센 사퇴 압박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배경에는 대구시 교육감 경쟁후보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있다.
지난달 28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강은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제공 =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하고 위안부를 판 강은희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노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기자회견에 참여한 50여 개 단체도 이 할머니처럼 강은희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여가부 장관이었던 강은희 후보는 지난 2016년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가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재단에 돈을 보내왔고 이를 나눠드릴 것이니 마음 편하게 계시라'라고 하면서 피해자들 배제했던 합의에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이들은 또 " 강은희 후보는 협상은 존중해야 한다며 위안부 합의를 강력히 옹호했고,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며 정유라와 최순실을 두둔한 것도 모자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도 앞장섰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정농단, 위안부 합의, 교과서 국정화 등 적폐에 깊이 연루된 강은희 후보가 교육감 후보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부끄럽다"며 강은희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은희 후보는 현재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후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