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국을 찾은 스페인 친구들이 한국 목욕탕에서 신세계를 경험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장민과 그의 스페인 친구들 네프탈리, 아사엘, 안토니오가 찜질방을 체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찜질방을 찾은 스페인 친구들은 옷을 갈아입은 뒤 시원한 식혜와 바나나 우유, 구운 달걀, 빙수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 시간이 끝난 뒤, 이들은 본격적인 한국 목욕탕 체험에 나섰다.
모르는 사람에게 몸을 맡긴 채 각질을 벗겨내는 '때밀이' 문화를 처음 접한 스페인 친구들은 당황해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두려움을 이겨내고 처음 때밀이 체험에 나선 건 안토니오. 눕자마자 얼굴을 덮는 수건에 무방비로 얼굴을 맡겨야 했다.
안토니오는 세신사의 손길 하나하나를 주시하며 긴장했고, 몸에서 밀려 나온 때를 집어 들며 당황했다.
거칠거칠한 때수건이 몸에 닿자 안토니오는 "피부를 할퀴는 것 같다"며 빨개진 팔로 아파했다.
그러나 점차 때밀이에 완벽 적응한 듯 편안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세신사가 어깨 마사지 후 머리를 감겨주자 "머리숱이 적은 사람들도 머리 감겨주는 거 좋아한다"며 세심한 손길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안토니오에 이어 아사엘도 때밀이를 경험했다. 세신사가 장갑을 끼자 긴장해 호들갑을 떨던 아사엘은 때밀이가 시작되자 입술을 꼭 깨문 채 얼굴을 찡그렸다.
이어 팔을 거세게 문지르는 세신사에 "문신이 다 벗겨지겠다"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때밀이가 아프게 느껴질 때마다 잔뜩 찡그린 채 빨개진 얼굴로 풍부한 표정 변화를 보이는 아사엘에 지켜보는 친구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도 "표정 진짜 웃기다", "처음에는 아파도 때밀이에 빠지면 답도 없을 것", "제대로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