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내리쬐는 연병장서 '뜀걸음'하던 군인 쓰러져 숨져
더운 날씨에 연병장에서 체력 측정을 받던 육군 상사가 뜀걸음 도중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연병장에서 체력 측정을 받던 육군 상사가 뜀걸음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
지난달 3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연천군의 한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A(39) 상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상사는 3km 뜀걸음에 참여 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상사는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비슷한 시간 경기도 남양주시 한 부대 연병장에서도 B(39) 소령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B소령 역시 3km 뜀걸음에 참여했다.
B소령은 의무대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로 조치해 다행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날씨가 덥지 않아 간부들을 대상으로 정기체력검정을 진행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30일) 서울시를 기준으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