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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출연했던 백구가 다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슬픈 사연

유기견의 가족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입양자가 잠적하면서 보호소로 보내진 백구가 다시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버려진 백구의 가족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한 누리꾼이 잠적하면서 입양처를 찾을 뻔했던 유기견이 또다시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지난 15일 인사이트는 입양처를 찾기 위해 SBS '동물농장' 촬영까지 했지만 주민의 신고로 갑작스럽게 보호소로 보내져 안락사 위기에 처한 백구의 사연을 전했다.


당시 사연을 제보했던 A씨는 "조금만 기다렸으면 '동물농장' 측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입양자를 찾아볼 수 있었을 텐데 갑작스럽게 보호소로 이동돼 당혹스럽고 슬프다"며 백구를 살려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었다.


안타까운 강아지의 사연을 전해 들은 많은 이들이 백구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중 한 누리꾼이 입양 의사를 내비쳤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좌) 현재 보호소에 있는 백구 / 포인핸드, (우) 포인핸드 캡처


해당 누리꾼이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병원에 방문해 입양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안타까워했던 많은 이들이 시름을 덜게 됐다.


그러나 약속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백구는 아직 '보호 중'인 상태다. 아무에게도 입양되지 못한 것이다.


입양 처리가 되지 않는 백구를 의아하게 여긴 A씨는 동물병원에 직접 문의를 했고, 충격적인 답변을 듣게 됐다.


입양하기로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잠적해 버렸다는 것.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A씨는 "입양 의사가 있었던 다른 사람들이 모두 마음을 접었는데 억울하고 화가 난다"며 "구해질 기회를 놓친 강아지가 안타깝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아지의 공고 기간은 지난 21일까지로, 다행히 아직 동물병원이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동물병원 측은 "강아지가 입양을 갈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보호하려고 한다"며 "다만 새로운 유기견이 보호소로 들어오게 돼 자리가 모자라면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람에게 버려져 보호소에서 앞날을 알 수 없게 된 백구의 가슴 아픈 사연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