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서울~평양 잇는 고속도로 건설한다"

인사이트통일대교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차를 타고 서울과 평양을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지난 30일 채널A 뉴스는 오는 1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서울과 평양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공동 서명한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판문점 선언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협력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남북간 육로가 활짝 열린다면 이후 민간 교류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한 정부 관계자가 "고위급회담에서 서울~평양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연결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 밝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동해선 철도 / 뉴스1


오는 2020년 완공되는 수원~문산 고속도로에 문산~개성을 잇는 고속도로를 추가하면 평양까지 두 시간만에 갈 수 있다.


물론 지난달 김 위원장이 밝힌 것처럼 북한의 도로 사정은 열악하기 때문에 개성과 평양간 고속도로는 정비가 필요하다.


또 고속도로 연결에 이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 연결되면 금강산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이 현재 수백개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는 원산까지 남측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된다.


이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이번 고위급회담이 본격적인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