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리와 안아줘'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이 경찰대학교 졸업식에서 유가족들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아버지(허준호 분)를 둔 채도진(장기영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경찰대학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그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이들에게 달걀 세례를 맞았다.
분노에 찬 이들은 도진의 아버지에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유가족이었다.
MBC '이리와 안아줘'
유가족들은 '연쇄살인범 아들에게 대통령상 수상이 웬 말이냐'는 피켓을 들고 그의 수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눈물 섞인 외침을 들은 도진은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한 채 묵묵히 상황을 버텨냈다.
그러던 중 울분에 찬 한 명이 도진에게 다가와 "너 같은 놈이 수석 졸업이냐"며 그의 목에 걸린 상패를 내동댕이쳤다.
MBC '이리와 안아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는 도진의 멱살을 잡은 유가족은 "(살해당한) 우리 엄마!"를 외치며 주먹을 날렸다.
자신의 분노가 애꿎은 도진을 향했단 걸 알았던 걸까. 유가족은 차마 도진을 때리지 못하고 바닥에 주먹을 날리며 울부짖었다.
아버지의 죗값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도진의 안타까운 모습을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MBC '이리와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