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끼줍쇼'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예능 MC계의 레전드 유재석과 강호동의 만남에 주변이 깜짝 놀랐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방송사 사옥에서 마추진 강호동과 유재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밥동무를 찾으러 온 강호동은 '슈가맨2' 녹화를 마치고 나온 유재석과 우연히 마주치며 의외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과거 SBS 'X맨' 이후 두 사람이 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거의 처음이다.
JTBC '한끼줍쇼'
강호동은 "혹시 오늘 밥동무가 유재석(이냐)?"라며 경계와 기대 섞인 표정을 짓기도 한다.
밥 동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후에도 두 사람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뭇 어색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벽에 붙어 서서 이름은 부르지만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은 안 보이며 몇 마디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결국 서로에게 다가간 유재석과 강호동의 포옹 장면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JTBC '한끼줍쇼'
유재석이 마치 어린 아이 다루듯 강호동의 뒷머리를 슥슥 긁으며 반가움을 표시했기 때문.
이어 유재석은 강호동의 얼굴을 주저없이 쓰다듬으며 "형, 점점 여기(머리숱)이 좁아지는거 아냐"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시간 예능계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응원해온 두 사람. 웬만큼 친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으로 강호동과 유재석은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가운데 선 유희열은 "둘이 언제 한 번 (방송) 같이 해야지"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끼줍쇼' 팀은 이들의 만남을 지난 4월 27일있었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연관 지은 CG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