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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故 종현이 떠나보낸 샤이니 멤버들이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해 그간의 하지 못한 말들을 모두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그룹 샤이니가 출연했다.
故 종현 사망 이후 멤버 전원이 모인 첫 예능 출연인 만큼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날 MC들은 조심스럽게 故 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동안 앨범을 내는 것도, 활동을 하는 것도 모든게 조심스러웠다는 샤이니 멤버들은 이제는 말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MBC '라디오스타'
故 종현의 사망은 멤버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키는 멤버 모두가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 그 일 있고 나서 보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묻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서 SNS에 평소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콘서트는 형을 위해서 한 것도 있고, 팬 분들을 위해서 한 것도 있다. 형을 그리워하면서 같이 좋은 곳으로 보내줄 수 있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하지만 모든 사람이 샤이니 멤버들의 진심을 알아채진 못한 듯하다. 콘서트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이 악플을 달기 시작한 것.
그중에서도 멤버들을 가장 아프게 했던 말은 '슬픔을 이용한다'는 댓글이었다.
키는 "대중가수라서 슬픔을 이용한다,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말이 너무 듣기 싫었다"며 가슴이 무너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민호 역시 "무대를 하거나 노래를 할 때 저희 넷 뿐만 아니라 함께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니까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비록 故 종현이 떠나면서 샤이니는 다섯이 아닌 넷이 됐지만,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그리고 샤이니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도 샤이니는 '영원한 다섯'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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