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미스 함무라비'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고아라가 답답하고 불편한 '꼰대 문화'에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김명수 분)이 다른 판사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판사들은 일제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높은 기수인 윗사람에게 엘리베이터 탑승 순서를 양보하기 위해서였다.
박차오름과와 같은 기수의 판사들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게 문을 잡은 채 허리를 굽신거리며 눈치만 봤다.

JTBC '미스 함무라비'
가장 윗사람인 22기 판사가 먼저 타라고 하자 모두 당황해 손사래를 치기 바빴고, 박차오름은 팔짱을 낀 채 이 장면을 바라봤다.
서로 양보만 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자 박차오름은 웃는 얼굴로 "아무도 안 타시면 먼저 실례하겠습니다"라는 파격적인 말을 한 뒤, 양쪽으로 늘어선 판사들 사이를 가로질러 엘리베이터에 탔다.
이어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임바른을 향해 얼른 타라고 손짓했다.
어쩔 줄 몰라하던 임바른은 결국 박차오름을 따라 선배들보다 먼저 엘리베이터에 탔고, 상황은 빠르게 종료됐다.
직장인들의 공감을 부르는 장면에 누리꾼들도 "마음속으로 저렇게 하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드라마에서 보니까 속이 시원하다", "진짜 사이다" 등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JTBC '미스 함무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