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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 고통 덜어주려 자기 '최애 인형' 빌려준 천사 강아지

주인이 아프지 않길 바라는 강아지의 천사 같은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인사이트Shani Coppa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엄마, 제 인형보고 얼른 나으세요" 


엄마의 병이 낫길 바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가지고 오는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낸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강아지 도비(Dobby)의 이야기를 전했다.


도비의 주인인 샤니 코파(Shani Coppa)는 3년 전 어느 날, 아직 어린 강아지었던 도비와 가족이 됐다.


인사이트Shani Coppa


샤니와 가족은 새 가족을 맞이해 무척 기뻐했지만, 안타깝게도 도비는 집에 온 지 고작 이틀 만에 치명적인 병인 '파보 장염'을 앓기 시작했다.


도비는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야 했고, 가족들은 그런 도비의 곁에서 극진한 간호와 응원을 이어갔다.


당시 가족들은 고생하는 도비를 위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작은 토끼 인형 하나를 도비의 곁에 뒀다.


병이 낫는 동안 도비는 늘 인형을 꼭 껴안고 있었으며, 어딜 가든 인형을 소중하게 물고 다니곤 했다.


이후 장염이 모두 나은 후 도비는 한동안 인형을 잊은 듯했다. 도비에겐 인형 말고도 좋은 장난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Shani Coppa


그러나 얼마 전, 샤니는 몸살로 종일 집에 누워있다가 놀라운 것을 목격했다.


도비가 샤니의 곁에 토끼 인형을 살포시 내려놓았던 것이다. 마치 '이 인형 보고 얼른 나으세요, 엄마'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랬다. 도비는 자신이 아플 때 토끼 인형이 자신의 곁을 지켰던 것처럼, 인형이 아픈 엄마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도비의 주인 샤니는 "당시 굉장히 몸이 안 좋았는데도 도비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자 웃지 않을 수 없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후로도 도비는 누군가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거나, 아픈 기색을 보이면 자신의 그 토끼 인형을 조용히 건네곤 한다고.


주인을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이야기는 누리꾼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