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부평지하상가 여자 화장실에 숨어있다 체포된 20대 의사가 한 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0대 현직 의사가 인천 부평지하상가 내 여자 공중 화장실에 몰래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2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지하상가 내 한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자 화장실 내 좌변기 칸 안에 들어가 있다가 마침 화장실에 들어온 한 여성과 마주쳤고, 여성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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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화장지를 가지러 잘못 들어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성적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일부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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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화장실에 잘못 들어갔다면 입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피해자의 신고 내용과 경위 등으로 판단할 때 성적 목적이 있었다고 보고 입건한 뒤 석방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법상 성적 욕망을 만족할 목적으로 공중 화장실이나 목욕탕에 침입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