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김선생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한 '금손' 알바생이 분식집 메뉴와 미니어처를 활용해 만든 깜찍한 풍경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 어느 김밥집 알바생이 직접 만들었다는 일명 '소인국 테마파크'가 연일 화제로 떠올랐다.
사진 속 자그마한 사람 모형이 그려내는 풍경은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여기에는 귀여운 비밀이 숨어있다.

바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와 '음식'으로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는 점이다.
특히 각 음식의 특색이 잘 드러나도록 꾸며 더욱 역동적으로 묘사되고 각 이미지마다 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하다.
먼저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냉국수 위에서는 낚시가 한창이다. 젓가락과 그릇 위에 앉은 소인국 사람들은 낚싯대를 드리우며 월척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구슬땀을 흘리며 밭을 일구는 농부들도 있다. 황갈빛의 바삭한 '돈가스 밭' 위 농부들은 힘찬 곡괭이질을 하고 있고, 김 위에 나란히 줄지어 선 농부들은 쌀알을 한 톨씩 모내기하듯 옮기며 김밥을 만든다.
이 외에도 거대한 달걀 위에서 요리하는 요리사들과 길게 늘어진 도톰하고 쫄깃한 우동 면을 등반하는 등반객들의 조심스런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일꾼들이 통 속에서 몸집보다 큰 콩을 골라내고 '호두광산'에서 대왕 호두를 캐내는 풍경에서는 상상력을 자아내는 알바생의 센스가 느껴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소인국 같아 재밌다", "음식과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알바생의 아이디어가 대단한 것 같다", "몸집이 작아져 음식의 세계에 산다면 저런 모습이겠다" 등의 호기심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하나의 작품이라 해도 손색없는 소인국 테마파크를 만든 알바생의 사연을 듣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 김선생'과 연락이 닿았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미니어처는 알바생이 아닌 '바르다김선생'의 막내 직원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바르다김선생
바르다김선생 측은 인사이트에 "메뉴와 식자재로 홍보용 사진을 찍다 심심해서 만들게 된 사진들”이라며, "기발하고 재미있어서 대중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SNS에 올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우연히 발견한 아이디어지만 좋은 재료와 건강한 음식을 매력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재미로 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