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사이다' 콸콸 퍼붓는 '미스 함무라비' 속 고아라 진상 대처법 5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매회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를 선물하며 인기 드라마로 부상한 JTBC '미스 함무라비'.


현직 부장판사가 집필한 이 드라마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실을 꿰뚫고, 코믹하고 시원한 해법으로 막힘 없이 문제를 해결한다.


드라마 속에서 고아라는 초임 판사 박차오름 역을 맡았다. 


고아라는 보통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가 끓어 오를 때도 참아야 했던 말을 주저 없이 날리며 시청자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하고 상쾌해지는 고아라의 드라마 속 활약 5가지를 모아봤다.


1. 혼자 두 자리 차지하는 '쩍벌남'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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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지하철에서 종종 다리를 쫙 벌린 채 두 자리를 차지하며 불쾌함을 유발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비좁은 자리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지하철 좌석에 기대 피해를 끼치는 '쩍벌남'을 본 고아라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고아라가 다리를 벌려 스트레칭하며 역공격을 펼치자 불쾌한 표정을 짓던 남성은 결국 다리를 오므렸다.


2. 시끄럽게 통화하는 아주머니에게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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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미스 함무라비'


지하철에 전세라도 낸 양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아주머니를 본 고아라는 참지 않았다.


고아라가 얼굴을 들이대며 "옆집 개는 멍멍 짖는데 우리 집 강아지는 '바우와우'하고 짖는다"고 한 마디를 건네자 아주머니는 황당하다는 듯 성질을 냈다.


"내가 왜 아가씨 집 강아지 사정까지 들어야 하냐"고 어이없어하는 아주머니에 고아라는 "저는 왜 아주머니 애새끼 사정까지 들어야 하냐"고 되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3. 미니스커트 지적하는 상사에게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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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는 성추행 사건을 두고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닌 여학생도 문제"라고 말하는 성동일(한세상 역)에 대응하기 위해 짧은 치마를 입고 출근했다.


이에 성동일이 "판사로서 이 옷차림이 가당키나 하냐"고 지적하자 고아라는 "법관 윤리강령에 치마 길이 규정이 있느냐"고 되물으며 말문을 막았다.


동시에 당장 조신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겠다며 눈만 보이는 검정 니캅을 뒤집어쓰고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자들이 음란하게 살을 내놓고 다니면 되겠냐"고 웃으며 비꼬는 고아라에 성동일도 두손두발을 다 들어야 했다.


4. 만원 지하철 속 성추행범 잡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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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는 만원 지하철 속에서 성추행을 하는 남성을 보고 즉시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로 현장을 찍었다.


증거를 확보한 뒤 고아라는 "아까부터 이 여학생이 자기 엉덩이를 아저씨 손에 막 비비는 것 같다"며 신고해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추행이 발각되자 남성은 고아라의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했고, 고아라는 "어딜 만지냐"며 니킥을 날려 상황을 종결시켰다.


5. 성희롱에 공감 못 한다는 동료에게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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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는 동료 판사 류덕환(정보왕 역)이 성희롱 피해자에게 공감하지 못하자 깨달음을 주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상황을 꾸며냈다.


고아라의 부탁을 받은 시장 상인들은 류덕환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불쾌함을 줬다.


상인들을 피해 공용화장실로 가 볼일을 보던 류덕환은 자신을 쳐다보다 어깨를 토닥이더니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건네는 청소부 아주머니에 결국 분노했다.


고소하겠다며 씩씩거리는 류덕환을 향해 고아라는 "이제 대한민국 여자들의 일상을 좀 이해하시겠냐"고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