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조작이다!"…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가 배 아픈 일본 누리꾼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아니꼬운 시선을 보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게시됐다.


인사이트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차트 1위를 소개한 기사 / forbes japan 공식 홈페이지


게시물에 소개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 중 긍정적인 댓글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이 방탄소년단을 비꼬는 내용이다.


그나마 '그룹 이름이 촌스럽다', '미국 음악판 질이 나빠졌다'라는 반응은 양호하다. 위안부 소녀상까지 들먹이며 방탄소년단의 1위를 비꼬는 누리꾼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본 누리꾼은 "한국은 뒤에서 조작하는 게 굉장한 나라다"라며 "한국이 미국 의원들을 움직여서 미국에 위안부 소녀상도 세워졌다"라고 한국이 음모만을 계획하는 나라인 양 댓글을 썼다.


이 누리꾼의 취지는 방탄소년단도 뒤에서 빌보드를 움직이는 한국의 영향력이 있다는 것.


인사이트위안부 소녀상에 빗대어 방탄소년단 1위를 비꼰 일본인 댓글 /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접한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대체로 일본인들의 이 같은 반응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물론 이런 반응은 일본 누리꾼 중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대중문화 분야에서까지 '국가'라는 프레임 안에서 적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보는 사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한편 일본인들의 이런 반응과는 달리 현재 방탄소년단은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K-pop 그룹 중 하나다.


실제로 트위터상에는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관심을 가지고 "노래 너무 좋다", "멋지다"라는 반응을 남긴 일본인들도 상당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