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스킨십·욕설' 하며 '여중생' 성희롱한 의혹 받는 디스코팡팡 DJ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인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디스코팡팡 DJ로부터 상습적인 성희롱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디스코팡팡을 타러 간 아이들이 남성 DJ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 같다'는 학부모 4명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에 따르면 해당 디스코팡팡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인근 중·고등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들 가운데 한 학생이 "디스코팡팡 DJ들이 친구들을 괴롭힌다"며 교사와 학부모에게 알리면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측은 1학년 학생 30여 명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일부 학생들이 'DJ가 강제로 스킨십을 했다', '심한 욕설을 하며 부모님에게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등의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직접 단체 채팅방에서 '(DJ가) 뽀뽀하고 강제로 끌어안았다. 거절하니까 잡아당기고 욕을 했다', '머리를 7차례 맞았다' 등 서로 겪은 피해를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디스코팡팡 DJ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학부모들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피해 학생들 진술을 추가로 들어본 후 디스코팡팡 DJ 남성 2명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수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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