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독도급 대형 수송함 3번함 백령도함(가칭)을 설계하는 사업이 곧 착수될 전망이다.
28일 중앙일보는 국방부와 군 당국이 최근 독도급 대형 수송함 3번함 건조사업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난 3월 해군에서 검토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 합동참모본부에 공식 요청이 보내질 계획이다.
해군은 2005년 독도급 대형 수송함의 1번함인 독도함을, 지난 14일 2번함인 마라도함을 각각 진수했다.
마라도함 / 방위사업청 공식 블로그
해군은 대형 수송함의 함명을 서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 이름을 붙이기로 했기 때문에 3번함은 백령도함이 될 것이 유력하다.
대형 수송함은 해병대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재해·재난 구조작전 지휘, 재외국민 철수, 국제 평화 유지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독도급 대형 수송함은 배수량 1만 4,500t, 길이 199m에 폭 31m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방개혁 2.0 토론회에서 "남북 관계가 좋아졌다 하더라도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방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도함 / 방위사업청 공식 블로그
이를 보아 이번 항공모함 사업이 잠재적 적국이 될 수 있는 주변국들과 항시 긴장 관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추진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자주국방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서라도 군사력 건설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