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CSI : 소비자탐사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가상 위생적이어야 할 병원에서 '변기물'로 청소를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CSI : 소비자탐사대'에서는 병원의 청소 노동자들이 입원실을 비위생적으로 청소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나온 병원 중에는 감염예방 및 관리에서 최상위 '1등급'을 받은 곳도 있었다.
카메라에 담긴 청소 노동자들은 입원실 화장실의 변기와 바닥을 손걸레 '하나'로 모두 닦았다.
TV조선 'CSI : 소비자탐사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화장실의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걸레를 그대로 들고 나와 병실 내부까지 청소했다.
세심하게 위생을 관리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줘야 할 입원 환자들에게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행태였다.
하루 입원비가 30~40만 원 중반대인 1인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청소 노동자들은 화장실용 종이타월을 여러 장 뽑더니 '변기물'을 적셔 환자가 사용하는 좌변기를 닦았다.
TV조선 'CSI : 소비자탐사대'
이러한 충격적인 모습에 대해 해당 병원 관계자는 "저희가 지급하는 소독 티슈가 따로 있다. 청소 노동자들이 매뉴얼대로 청소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5성급 호텔에서도 '변기물'로 객실 바닥을 닦고 '변기솔'로 컵을 닦는 등의 비위생적인 청소 실태가 밝혀져 큰 논란이 일었다.
시민들은 최고급 호텔, 대형 병원에서조차 이처럼 위생 문제가 불거진다면 어느 곳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