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승재의 엉뚱한 효심에 아빠 고지용이 진땀을 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팔을 다쳐 깁스를 한 아빠 고지용을 위해 일일 도우미로 변신한 승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물병을 따지 못하는 아빠를 보며 눈물을 보인 승재는 아빠의 양치와 세수를 돕고, 심부름을 척척 해내며 효심을 발휘했다.
즉석밥과 김, 소주로 정성 가득한 1첩 반상을 차려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찾은 쌀국수 집에서도 승재는 개구쟁이 같은 행동을 이어갔다.
깁스 때문에 팔이 불편한 아빠를 위해 쌈을 싸주던 승재는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매운 고추와 고수, 버섯을 듬뿍 넣은 월남쌈을 쌌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은 자리로 돌아와 아무것도 모른 채 승재의 쌈을 먹었고, 입안을 뜨겁게 달구는 매운 맛에 깜짝 놀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매워 어쩔 줄 모르는 아빠를 보며 승재는 배시시 웃으며 혀에 부채질하는 행동으로 아빠를 놀렸다.
일부러 그랬냐는 아빠의 물음에 몸에 좋아서 넣었다고 답하는 승재의 모습은 사고뭉치 짱구를 연상케 했다.
이어 "아빠 빨리 나으라고 많이 넣었다"며 웃는 승재에 고지용은 한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해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승재가 방송을 안다", "현실판 짱구 그 자체" 등의 댓글을 달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