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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시키자"…오늘 8시, 한국 축구 온두라스와 맞붙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보름여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보름여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28일) 오후 8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최종 점검에 나선다.


온두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61위인 우리보다 2계단 높다. 역대 상대 전적은 한국이 2전 전승으로 앞선다.


월드컵에 1982년, 2010년, 2014년 세 차례 나간 경험이 있으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3연속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패해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인사이트온두라스 대표팀 감독과 주장 / 뉴스1


온두라스는 눈에 띄는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멕시코 선수들과 체격 조건이나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대표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상대다.


가장 주목할 점은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를 3-2로 꺾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멕시코의 유일한 패배였다.


'북중미의 다크호스' 온두라스를 상대하는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 포백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부상과 피로도 등의 이유로 기성용, 이재성, 장현수, 김진수를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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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27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구상하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과 온두라스 전은 조금 어긋나있다"면서 "권창훈, 이근호를 부상으로 잃으면서 계획이 많이 바뀌었다. 남은 선수들로 좀 더 빨리 조직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생각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몸 상태에 이상이 왔다. 계획만큼 빠르게 진행하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그렇지만 대구에서 오랜만에 하는 A매치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이 전술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표팀 막내' 이승우의 A매치 데뷔 여부다.


이승우는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 28인 명단에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명단 발표 당시만 해도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낮아 보였지만 권창훈, 이근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인사이트뉴스1


그가 이날 경기에 나온다면 최전방 공격수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거나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누구보다 이승우를 잘 알고 있는 신 감독은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손흥민과 황희찬의 투톱이 가동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동안 손흥민의 짝으로 황희찬의 이름이 많이 거론됐지만 두 선수가 투톱으로 나선 적은 없었다.


인사이트뉴스1


신 감독이 이날 경기에 포백을 쓴다고 예고한 만큼 두 선수는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이 장점인 손흥민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황희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온두라스 전 이후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FIFA 랭킹 41위인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가상의 스웨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