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의 우정'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국 최초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이 지금 당장 '연애'를 시작하기 어려운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1%의 우정'에서는 한현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가 가장 먹고싶다던 '간장 게장'을 사주려고 함께 식당을 찾은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한현민의 생일을 축하하며 자신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을 선물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나가던 두 사람. 안정환은 한현민이 한창 이성친구에 관심 많을 18살인점을 떠올리며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KBS 2TV '1%의 우정'
그러자 한현민은 "이성 때문에 제가 하는 일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서 "연애는 나중에 할 수도 있다"고 예상치 못한 답을 했다.
평소 장난기 많은 한현민에게서 보지 못했던 모습에 안정환도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말에 귀 기울였다.
한현민은 "엄마도 일하시지만, 내가 버는 게 어느정도 보탬이 된다"며 "아버지가 신부전증에 걸리셔서 요즘 일을 쉬고 계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막내가 대학 갈 때까지는 열심히 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막내가 대학 가면 둘째가 일하고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KBS 2TV '1%의 우정'
그 나이 또래들이 흔히 할법한 이성, 진로 고민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에 안정환도 숙연해졌다.
이후 안정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어릴 때 쉽게 자라지 않아서 현민이의 고생을 알겠다"며 "잘해주고 싶고 계속 어떻게 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간 밝은 모습에 가려져 알려지지 않았던 한현민의 고충에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완전히 상반된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1%의 우정'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 안방극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