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참 불행한 삶"···듣는 관객 울먹이게 만든 이병재X오반 '불행' 무대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2'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래퍼 이병재와 가수 오반이 함께 꾸민 '불행'이라는 무대가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net '브레이커스'에서는 세미파이널 진출자를 가리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오반과 후이는 '나의 이야기가 담긴 답가'라는 주제로 대결을 벌였다.


오반은 '김광석-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에 대한 답가로, '불행'이라는 곡을 준비해 왔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2'


이는 힘든 사랑을 부정하지 않고 온전히 떠안은 아픔을 표현한 곡이다.


오반은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담담하게 불행에 대해 노래했다.


'참 불행한 삶'이라는 가사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해당 곡은 사랑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 퍽퍽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큰 공감을 샀다.


클라이맥스에 등장한 이병재의 피처링도 인상적이었다. 


"아무 것도 필요없어, 나를 안아줘", "네 몸이 차디차도 좋아, 제발 나를 안아줘" 등 불행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울부짖는 그의 우울한 가사는 모든 이를 집중시켰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2'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행복'은 너무 멀게 느껴지는 단어인 듯하다.


'불행'이라는 암울하지만 흔한 소재는 많은 이들을 공감하게 만들었고, 관객들은 두 사람의 무대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Naver TV '브레이커스(BREA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