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유부녀 거위에 들이대며 '막장 동물 드라마' 찍는 수컷 토끼 토돌이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수컷 토끼의 패기 넘치는 암컷 거위 사랑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한집에서 사는 동물들 사이에 벌어진 기막힌 막장 드라마가 방송됐다.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과수원에 다정해 보이는 거위 부부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거의 부부의 애정행각을 눈 뜨고 지켜볼 수 없는 '질투의 화신' 토돌이가 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수컷 토끼 토돌이는 암컷 거위 거순이를 향한 애정을 주체 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뒤를 졸졸 쫓아다닌다.


토돌이는 또 온몸을 발라당 뒤집는 필살 애교를 보이며 애정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를 방관할 수 없던 남편 거위는 토돌이를 막아보려 하지만 사랑에 눈이 뒤집어진 토돌이를 감당할 수 없다.


남편 거위는 토돌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덩치 산만한 개까지 기 싸움으로 눌러버리던 싸움 서열 1위였다. 하지만 토돌이의 사랑을 향한 집념을 이겨낼 수 없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렇듯 토돌이가 암컷 거위에게 집착한 것은 3년 전 살쾡이 같은 야생동물에게 친구 토끼들이 전부 죽임을 당한 후부터다.


이후 외로움에 잠 못 이루던 토돌이는 암컷 거위 거순이에게 집착을 보이게 됐다고.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전문가는 "토돌이에게 암컷 토끼를 데려와서 정체성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토돌이에게는 새로운 암컷 토끼 여친이 생겼다.


암컷 토끼와 사랑에 빠진 토돌이로 인해 과수원에는 다시 달달한 사랑과 함께 평화가 찾아왔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사건들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년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Naver TV '세상에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