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조리사에게 폭행 당하고 머리채 잡혀 끌려다닌 계약직 영양사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사가 급식 조리사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YTN은 초등학교 영양사 A씨가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위협하는 조리사 B씨를 막으려다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폭행을 당했다는 A씨는 계약직이었고 B씨는 공무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 영양사로 일하게된 지 2주 만에 조리사와 갈등을 겪은 A씨는 B씨에게 머리채까지 잡혀 끌려다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TN


또 A씨는 "B씨가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며 계약직 영양사들을 계속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영양사가 조리사에게 지시를 내리고 서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데 B씨가 지속적으로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YTN 확인 결과 조리사 B씨는 A씨 이전에 다른 영양사와도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계약직이었던 전임 영양사 C씨는 당시 힘든 사정을 학교 관계자와 교육청에 알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넘기라"는 말 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결국 C씨도 4개월 만에 일을 그만둬야했다.


이처럼 불미스런 사건이 처음이 아님에도 학교는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일이 커지자 학교 측은 뒤늦게 실태 조사에 착수해 적절한 조처를 내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A씨를 폭행한 조리사 B씨는 현재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