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악마를 보았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차라리 '괴담'이었으면 하고 바라게 만드는 끔찍한 일들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참혹한 살인사건들이 우리 사회에는 존재한다.
이 살인사건 가운데에는 하나의 손에서 벌어졌던 경우가 왕왕 있다. 그래서 더욱 우리 사회를 공포와 분노로 떨게 했던 살인사건과 살인범들.
여기, 당대를 경악에 휩싸이게 했던 연쇄, 연속살인범을 모아봤다.
1. 강호순
MBN '아궁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기 안산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강호순이 죽인 여성 중 확인된 희생자만 10명이다.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현재는 사형수로 생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호순의 첫 번째 범행 대상이었던 희생자 윤모(당시 23세) 씨의 친오빠는 경찰이 됐다.
이후 그는 "강호순을 만나게 된다면 딱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너는 아무 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내 동생을 죽였지만 나는 경찰이 되어서 네 가족을 지키고 있다고..."라는 말을 남겼다.
2. 유영철
(좌) MBN '아궁이', (우)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사이코패스 판정 테스트인 PCL-R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38점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이 살해한 사체의 인육을 먹었다고도 진술한 유영철은 사형이 확정돼 현재 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유영철은 체포된 뒤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가장 무서웠던 순간은 잘린 머리가 수건걸이에서 떨어졌던 순간도, 머리 없는 몸뚱이가 나에게 달려들었던 순간도 아녔다. 그 순간 걸려온 아들의 '아빠 감기가 아직 안 나았느냐'는 전화가 가장 무서웠다"
3. 정남규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
전문 프로파일러들조차도 소름 돋아 했을 정도로 최악의 연쇄 '쾌락' 살인범 정남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3명을 살해한 정남규는 2009년 11월 감방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이에 대해 프로파일러 출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교도소에 있어 살인할 대상을 찾지 못하니까 자기 자신을 살해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4. 우범곤
JTBC 뉴스
1982년 4월 26일 하룻밤 사이에 마을 사람 62명을 살해한 우범곤. 우범곤은 범죄를 막고 시민들을 지켜줘야 할 경찰관이었다.
낮잠을 자던 우범곤의 몸 위에 파리가 앉은 것이 끔찍한 범행의 도화선이었다.
파리를 잡기 위해 우범곤의 몸을 손바닥으로 내리친 여자친구와 싸우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5. 지존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20세부터 26세까지 젊은 청년들 6명이 모여 결성된 연쇄살인 범죄조직 지존파.
가진 자들에 대한 증오심으로 뭉친 이들은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무고한 시민 5명을 살해했다.
범행 당시 26세였던 지존파 두목 김기환은 사형 선고를 받고 나오는 길에 "전두환, 노태우는 무죄인데 나는 왜 유죄냐"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해진다.
어찌 됐건 이후 6명 전원에게 사형이 집행됐다.
6. 화성 연쇄살인범
(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986년부터 1991년에 걸쳐서 경기 화성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이 인물이 이미 사망했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알려진다.
연쇄살인범의 경우, 스스로는 살인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