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via The Lipperts in Korea
5일 오전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와 관련해 박물관에서 있었던 감동 일화가 뒤늦게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퍼트 미대사와 일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딸 아이의 수업 참관차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수업 중 전시된 괴불(어린아이가 차는 노리개) 주위가 한산해 사진을 찍으려던 딸 아이의 앞을 괴불을 감상하던 외국인이 조금 가린 것이다.
어린 딸 아이는 손짓과 발짓으로 외국인에게 조금 비켜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자 자리를 비켜준 외국인은 아이의 사진 촬영이 다 끝날 때까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기다려 주었다.
그 훈훈한 모습은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때까지도 그 외국인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했던 A씨는 자신에게 다가온 기자가 "저 분이 미국 대사인 것을 알았느냐?"라고 질문한 뒤에야 그 외국인이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인 것을 알았다.
A씨는 그 당시에도 근접 경호는 없었다고 회상하며, 5일 오전 피습을 당한 리퍼트 대사의 사고를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지난 1월 30일 자신의 블로그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에 첫 아이의 사진과 함께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라는 이름을 밝히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via The Lippert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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