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 산처럼 쌓인 채 악취 풍기던 쓰레기 깨끗하게 정리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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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반도에 초여름 날씨가 찾아왔던 지난 21일 밤, A씨는 대구 팔공산 한티 휴게소를 찾았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A씨. 그런데 이때 그의 눈에 휴게소를 뒤덮은 쓰레기가 들어왔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에 놀란 그는 순간 "내가 쓰레기를 치워보자"라고 생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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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이었던 22일, A씨는 친구와 함께 쓰레기봉투와 비닐장갑을 준비해 휴게소에 갔다.


그리고 산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를 하나하나 봉투에 주워 담기 시작했다.


그는 "(치우면서) 부끄럽지만 놀러 가서 버리면 버렸지 주워온 적은 거의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은 많은 양의 쓰레기를 모두 봉투에 담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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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봉투는 나무 근처에 묶어둬 사람들이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뭔가 뿌듯하고 정말 기분이 좋더라"라면서 "봉사는 이런 맛에 하나 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의 글은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일 하셨다"며 A씨의 행동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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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분이 좋다"는 그의 말처럼 봉사하며 느끼는 보람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봉사할 때 우리 몸은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이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를 만든다.


이는 마라토너가 극한의 상태를 견디면 찾아오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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