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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 위해 '반려동물 전용 묘지' 만든 나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중국인들은 죽은 강아지들을 위해 반려동물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인사이트China Daily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 중국인들은 녀석들의 죽음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반려동물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내 보편화 되고 있는 동물 장례 문화와 반려동물 전용 묘지를 소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 내 반려동물 수는 1억 마리로 중국인 13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사후처리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중국은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묻어주고 관리할 수 있는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인사이트Instagram 'dgirl1986'


베이징 근교에 위치한 '펫 헤이븐'은 이러한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묘지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현재 4,000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이 묻혀있다.


사람들은 대리석 비석을 세운 묘지 옆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한다.


수많은 묘지 가운데에는 최고급 목재 울타리나 조화로 멋을 낸 묘지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묘지 사용을 위해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주인들은 망설임 없이 묘지를 계약한다.


전용 묘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비교하면 합법적 사후 처리를 하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ballistakitty'


전문가는 인터뷰를 통해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르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 장묘 시설 운영이 환경 보호 기준을 충족하고 운영에 있어 불법적인 행위가 나오지 않도록 규범화 조치를 강화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반려동물 사후 처리에 대해 우리나라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장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