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비행소녀'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개그우먼 김지민이 아들을 편애했던 엄마에게 서러움을 토로하는 모습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어릴 적 형제 차별을 받았던 김지민의 고백이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지민은 엄마에게 "난 동해에 오래 살았어도 형제 차별이 심해 귀한 음식을 많이 못 먹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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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당황하며 "난 그런 기억 없는데?"라고 말했다. 남동생 또한 "나는 잘 모르겠다"고 어리둥절해 했다.
순간 화가 난 김지민은 동생에게 "너 때문에 내가 차별을 받았기 때문에 너는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지민은 고등학교 때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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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생보다 먼저 하교한 고등학생 지민은 식탁에 불고기가 올려져 있는 것을 봤다.
그러나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불고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엄마에게 "불고기 어디 갔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것은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영문을 몰랐던 김지민은 동생이 오자 불고기를 꺼내주는 엄마를 보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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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워온 앤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차별을 겪으며 자란 김지민은 당시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고 토로했다.
지난 1월 공개된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금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수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이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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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지민의 모습을 보며 누리꾼들이 깊이 공감했던 부분이 있다. 오히려 혜택을 받은 당사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가 밝힌 '불고기 일화' 또한 십 년도 넘은 사소한 사건이었지만 김지민은 기억했고 남동생은 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격하게 공감하며 '매번 차별받는 당사자만 기억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