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학원 강사하며 1년에 11일 쉬었다" 한국의 살인적인 업무량에 분노한 외국인

인사이트tvN '외계통신'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살인적인 근로 시간을 견뎌야 하는 한국의 업무 환경에 캐나다 기자가 분노를 터뜨렸다.


지난 12일 한국 사회의 이슈를 외신들의 시점으로 풀어보는 tvN 예능 '외계통신'에서는 근로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박경림은 외국인의 시점에서 한국에 필요한 근로문화가 무엇일지 질문했다.


캐나다 기자 프랭크 스미스는 박경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냥 휴가나 줘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프랭크가 질문을 듣자마자 강력한 일침을 가한 데는 한국 학원에서 근무했던 과거 경험이 큰 몫을 했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학원에서 일했는데, 주 5일 가르치고 토요일에도 반나절 일해야 했다"며 한국의 지나친 업무량에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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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1년 동안 11일 쉬었는데, 그게 끝이었다"며 그때가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을 때"라고 분노했다. 근로자에게 적어도 2주의 휴가가 보장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잔뜩 열이 오른 프랭크를 진정시킨 박경림은 대한민국의 휴가 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현재 근로자들에게 주어지는 휴가는 연간 15일인데 2013년 기준 평균 연차 소진율은 61%에 불과하다는 것.


독일 기자 안톤숄츠는 "독일에서는 법적으로 휴가를 가야 한다"며 휴가를 안 쓰고 일하고 싶은 사람도 예외가 없다고 사례를 설명했다.


한국의 장시간 노동에 다른 외신 기자들도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기자 스타니슬라브는 "근로시간이 줄어든다면 한국 사회에 큰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이 저출산 문제 해결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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