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첫인상 어땠냐"는 임현주에 '종이'에 몰래 적어 진심 전한 김도균

인사이트채널A '하트시그널2'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첫 만남. 계단을 오르는 임현주의 얼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던 그 순간을 김도균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임현주와 김도균이 풋풋한 첫 데이트를 하며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방송에서 임현주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주며 '해바라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도균은 이날 하루를 "완전히 내 생일"이라 표현하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채널A '하트시그널2'


그렇게 해가 저물고 카페에 임현주와 마주앉게 된 김도균은 전날 밤부터 달달 외웠던 시를 종이에 한 자 한 자 써내려갔다.


일생에 단 한 번일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낸 이병률 시인의 '사람이 온다'를 읽은 김도균은 "'현주가 온다'고 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전보다 적극적인 김도균의 말에 수줍어하던 임현주는 "이 시를 읽으니 처음에 만났을 때 한 명씩 들어오던 게 생각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A '하트시그널2'


시그널 하우스에 들어오던 첫 날을 떠올려보는 두 사람. 임현주는 "내가 들어온 다음에 무슨 생각 했냐"고 김도균에게 물었다.


그러자 말없이 미소를 짓던 김도균은 당시 자신이 어디에 앉아 있었는지까지 상세히 기억해내며 "(계단에서) 얼굴부터 이렇게 올라오는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임현주의 첫인상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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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하트시그널2'


임현주가 그런 자신을 빤히 바라보자 이내 마음을 먹은 듯 김도균은 시를 적었던 종이에 볼펜으로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차마 입 밖으로는 내뱉기 어려웠던 김도균의 마음이 몇 개의 단어로 표현되자 순간 임현주는 "미쳤어 하지 마"라며 크게 웃었다.


김도균이 계속 볼펜을 쥔 손을 바쁘게 움직이자 임현주은 "어떡해, 괜히 물어봤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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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하트시그널2'


이토록 임현주를 설레게 했던 '첫인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공개된 김도균의 메모에는 '예쁘다'라는 세 글자가 적혀있었다.


그러나 '예쁘다' 위에는 처음 썼다가 지워버린 단어도 있었다. 그 옆에는 물음표 세 개가 있었고 방송에서 공개할 수 없었던 김도균의 마음이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데이트 말미,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는 임현주와 김도균의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오래된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어보게 했다.


Naver TV '하트 시그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