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양 위해 동굴에서 사는 남자 (사진)

via Chengdu News

6개월째 동굴에서 살고 있는 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있는 약산(药山​)의 한 동굴에서 살고 있는 스즈융(石志勇, 35)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한 매체가 취재 차 약산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10미터에 달하는 긴 동굴에서 사람이 사는 흔적을 발견했다.

열흘이 지난 24일 다시 찾은 동굴에서 취재진은 스즈융을 만났다. 

지난해 9월 산 일대를 돌다가 지금의 동굴을 발견해 살고 있다는 스즈융은 5년 전 고향인 허베이성 한단시(邯郸市)를 떠나 현재 한 물류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고향에 부모님과 아내, 11살과 7살된 두 아들이 있다"며 "가족들에게 생계비를 보내는 데 집세가 차지하는 부담이 가장 컸기 때문에 동굴에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물류회사에서 그가 한 달에 받는 돈은 3000위안(한화 약 52만 원)으로 자신의 최소 생활비 100위안(한화 약 1만 7천원)만 남기고 모두 고향집으로 보내는 상황이다.

스즈융은 "가족들에게 걱정 끼칠까봐 동굴에 사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채 동굴에서 생활하는 그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via Chengdu News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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