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치매노인 찾아준 경찰관이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

via 광주지방경찰청 /Facebook

길 잃고 방황하는 치매노인을 찾은 경찰관이 당시 심경을 적은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되며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광주지방경찰청은 길 잃은 치매노인을 찾은 현직 경찰관이 경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지난달 26일 광주 북부경찰서 용봉지구대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집에서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용봉지구대 소속의 한 경찰관은 얇은 티셔츠만 입은 할머니가 찬바람에 몸을 떨며 돌아다니고 있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져 갔다.

 

그 역시 두 아이의 아버지이며 혼자 남으신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다.

 

치매를 앓는 할머니 역시 한 가정의 소중한 부모님 이었다. 경찰관은 평생 자식에게 마음 쓰며 살아왔을 이 시대의 부모님을 꼭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2시간 동안의 수색 끝에 경찰관은 길거리에서 헤매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관은 할머니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나서야 안도한 듯 환하게 웃었다.

 

이 경찰관은 내부 통신망에 "삶이 힘겨운 사람들은 간혹 부모님들이 나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고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불평을 하는 그것은 부모님들의 모든 것일 수 있습니다"라고 적어 큰 공감을 얻었다. 

 

이글은 SNS에도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다음은 당시 치매노인을 찾은 경찰관이​ 경찰 내부 통신망에 남긴 글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via 광주지방경찰청/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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