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약속 지키러 왔다" 단국대 축제 무료 공연한 싸이
싸이가 단국대학교 학생들과 했던 '무료 공연' 약속을 지켜 감동을 줬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가수 싸이가 1년 전 단국대학교 학생들과 했던 약속을 지켜 감동을 자아냈다.
17일 YTN은 싸이가 지난 16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올라 무료 공연을 선보이며 지난해 한 약속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약 1년 전 싸이가 단국대 축제에서 공연했을 당시, 일부 학생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공연이 중단됐다가 다시 무대에 오른 싸이는 "꼭 다시 오겠다", "무료로 오겠다"고 학생들과 약속한 바 있다.
싸이가 이 같은 약속을 한 이유는 쓰러진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질서에 감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오른 싸이는 1년 전 일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싸이는 "작년 공연 때 부상자가 발생하고 30분 정도 공연이 중단됐는데, 앰뷸런스가 들어와 나가는 동안 단 한 명도 당황하는 이 없이 질서를 지켜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비가 마구 쏟아지는 날씨 속에서도 싸이는 뜨겁게 호응하는 학생들과 함께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한편 싸이는 최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8년 만에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