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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둘 키우는 가난한 '식당 알바생'이 손님에게 받은 따뜻한 선물

처음 만난 레스토랑 직원에게 어머니의 날을 맞아 200만원의 팁을 남긴 트럭 운전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KFSM 5 New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다른 사람, 그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큰돈을 내놓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처음 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선뜻 200만 원의 팁을 준 트럭 운전사가 있어 놀라움을 전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아칸소주 지역 방송국 KFSM 5뉴스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한 레스토랑 웨이트리스에게 2천 달러(한화 약 215만 원)의 팁을 남기고 간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의 오클라호마에 사는 여성 브렌다 피어슨(Brenda Pearson)은 지역의 한 작은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인사이트KFSM 5 News


슬하에 두 명의 아이를 둔 그는 지난 13일, 즉 어머니의 날에도 어김없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날 저녁 레스토랑에는 트럭 운전사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이 방문했다.


한산한 저녁이었기에 데이비드는 브렌다와 함께 대화를 나눴고, 데이비드는 브렌다가 어려운 형편에도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짧은 대화에서 데이비드는 브렌다가 선한 마음을 가졌으며 누구보다 근면·성실한 엄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사이트KFSM 5 News


'어머니의 날'을 맞아 브렌다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던 데이비드는 결제하며 1천 달러(한화 약 107만 원)의 팁을 남겼다.


한 번에 이렇게 많은 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기에 브렌다는 놀란 눈으로 "진심이냐"고 물었고, 데이비드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몇 시간 후 다시 레스토랑을 찾은 데이비드는 디저트를 주문하며 또 한 번 1천 달러의 팁을 남겼다.


브렌다는 "마치 하느님이 주신 선물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데이비드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고, 나는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줬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사람을 돕게 돼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