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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해로한 부부, 같은 관에 묻히다

영국 셰필드에서 60년을 해로한 빅터 바우어와 엘시 바우어 부부는 사망 후에도 같은 관에 몸을 뉘이며 서로의 곁을 지켰다.


 
via Ross Parry/Andrew Mccaren

 

60년을 해로한 부부의 연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Sheffield)에서 60년을 해로한 빅터 바우어(Victor Bower)와 엘시 바우어(Elsie Bower) 부부는 사망 후에도 같은 관에 몸을 뉘이며 서로의 곁을 지켰다.

 

2009년부터 시작된 암투병 끝에 지난달 8일​ 남편 빅터가 아내를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9일 뒤인 지난달 17일 아내 엘시도 지병으로 사망했다.

 

부부의 인연은 약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via Ross Parry

 

1954년 3월 결혼한 부부는 슬하에 두 자녀와 9명의 손자, 3명의 증손자를 두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

 

은퇴 후에는 거의 모든 주말을 링컨셔(Lincolnshire)에 있는 카라반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돈독한 부부애를 이어갔다.

 

평생을 서로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들 부부는 죽어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다.

 

자신들을 같은 관에 함께 묻어 달라는 살아생전의 바람이 남겨진 자녀들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부부의 딸 샤론(Sharon Bower, 54)은 "엄마는 지병보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더 아파서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함께 손 잡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이들 부부의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via Ross Parry

 

via Andrew Mcc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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