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출연까지 했지만 가족 못 찾아 안락사 기다리는 백구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입양처를 찾기 위해 방송 촬영까지 마친 유기견이 보호소로 보내져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5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집 근처에서 갈 곳 없이 배회하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겁에 질린 강아지는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도망가고, 사람에게 가까이 오지 않는 등 보호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밥과 물만 간신히 챙겨주며 주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시청이나 구청을 통해 구조되면 짧은 보호기간 끝에 안락사 된다는 소식에 A씨는 SBS '동물농장'에 이 강아지를 제보하기로 결심했다.


A씨와 '동물농장' 제작진은 강아지 주인을 찾으려 전단지도 붙이고 백방으로 수소문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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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물농장'은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를 구조해 직접 입양처를 찾아주기로 한다.


그런데 구조를 3일 앞둔 시점, A씨는 항상 같은 곳에서 밥을 먹던 강아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음 날 강아지를 찾던 A씨는 '동물농장' PD로부터 전화를 받고 크게 절망했다. 다른 주민이 시청에 신고하면서 강아지가 보호소로 보내졌기 때문이다.


이후 A씨는 실시간으로 유기동물을 확인할 수 있는 '포인핸드'에서 찾아 헤매던 강아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강아지의 공고 기간은 2018년 5월 21일까지로, 이 기간이 끝날 때까지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에 처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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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인사이트에 "처음 발견했을 당시 주인이 잠시 풀어놓은 강아지로 착각할 정도로 깨끗하게 미용이 잘 되어 있었다"며 "주변 동물병원 등에도 문의했지만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 일대에 재개발이 되는 지역이 많아, 이사하면서 버리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아지가 보호소로 이동되면서 '동물농장' 측도 더이상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


A씨는 "조금만 기다렸으면 수월하게 입양자를 찾아볼 수 있었을 텐데 갑작스럽게 보호소로 이동돼 너무 당혹스럽고 슬프다"며 "제발 누군가가 강아지를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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